▒▒▒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친환경 바다생물 “잘피”가 돌아왔다 』

사천연안 일대에 친환경 바다생물인 “잘피”기 돌아왔다. 물고기의 산란처이면서 어린물고기의 안식처이자 서식처인 “잘피”군락지가 사천연안 곳곳에서 발견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곧 사천만 연안바다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최근 산천연안에서 서식이 확인된 잘피밭은 신수도, 광포,서포 비토, 서포 중촌, 선전 등 15곳으로 사천만 전해역에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과거 잘피는 여객선이 드나드는 항포구를 중심으로 대량서식 하였으나 바다환경이 점차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그 개체수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으며, 한동안 그 자취조차 찾기 어려운 정도였던 것이 이제 다시 돌아온 것이다.
아직은 예전과 같은 대규모의 개체는 아니지만 2~3년정도 복원된다면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완전히 복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잘피(영명:seagrass, 방언:진저리)는 수심8m이내의 바다에서 광합성을 통해 꽃을 피우며 하루 3cm정도 성장해 3~4개월이면 넓은 면적을 이룰 만큼 빠른 성장속도와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뿌리와 씨앗을 가진 유일한 바다 식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잘피는 해양동물들에게 먹이, 서식처와 산란장 등을 제공해 줌으로써 연안의 수산생물 생산력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지상부 조직을 통해 해수내의 영양염을 흡수제거하고, 지하부 조직은 저질을 안정화시켜 수질을 향상시키는 등 1㎡의 잘피가 부영양화 현상이 진행되는 지역에서 연간 342톤 정도의 연안환경을 정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적조를 예방하는 등 연안 해양환경의 지표생물로서 아주 중요한 생물인 것이다.

2006년 04월 27일 13시 32분 /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