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와 과일 등 주요 농작물 수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적기 출하와 적정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농가의 막바지 관리에 대해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추석을 앞두고 도내에서 출하되는 각종 과일이 제값 받고 출하가 될 수 있도록 막바지 관리와 출하에 관한 기술지원을 펴 나가기로 했다.
배, 사과, 단감 등 도내 주요 과일의 작황은 평년작은 충분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높일 수 있는 포장 디자인, 생산자 실명제에 의한 리콜가능 체제 정착 등 과일 출하시 농가가 실천해야할 사항들에 대한 지도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농업기술원은 밝히고 있다.
과일의 적기 출하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은 수확전후 관리라고 할 수 있는데, 수확을 앞둔 사과는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과실을 가리거나 통풍을 방해하는 잎과 가지를 유인, 또는 잘라주고, 습기가 많은 포장은 배수로 정비와 함께 제초작업을 실시하여 지온을 높여주어야 한다. 특히 수확이 가까워지면 바닥에 반사필름을 깔아 나무 아랫부분이나 안쪽에 달린 사과도 햇빛을 골고루 받아 착색이 잘 되도록 해 준다.
배는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하면 과실이 작아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없어 상품가치가 떨어지며, 품질과 저장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수확은 큰 과실부터 한 나무에서 3~5일 간격으로 2~3회로 나누어 수확하여야 하며, 수확시 과실의 온도가 높을 때 수확하면 호흡량이 많아져 당분의 소모가 많고 빛깔도 나빠질 뿐 아니라 저장력도 크게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이슬이 마른 후부터 시작하여 오전 10시 또는 오후 늦게 온도가 낮을 때 수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비가 온 직후에는 과실이나 봉지에 수분이 많이 흡수되므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2~3일 지난 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