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우리 진주지역에서도 역사적인 아픔으로 인해 기나긴 세월동안 고통받고 있는 우리 할머니들의 눈물을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작품 전시회가 보기 드물게 진주에서도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진주 예림화랑과 진주여성회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번 전시회는 내달 2일까지 예림화랑(진주 동성동 경남은행 옆 훼미리마트 3층)에서 열린다.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에 관련한 그림 14작품, 관련 사진 26작품, 그리고 할머니들이 손수만든 도자기, 그림 등 작품들이 선보이는데 이들 작품은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보관되어 있는 소장 작품들과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 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에 소속된 할머니들의 작품들이다.
진주여성회 한 관계자는 "진주 예림화랑과 함께 이런 전시회를 열게 되어 무척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회가 끝나는 마지막 날은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가서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란 일본이 일본군의 성 '위안'을 위해 집단적으로 동원했던 여성들을 말하는 것으로, 현재 경남지역에는 22명의 할머니들이 생존해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도내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쓰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