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학교 실습지 텃밭 활용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 』

용현면 송지리 용현초등학교(교장 하해남)에서는 유휴지로 놀리고 있던 400여평 학교 실습지를 100평은 교재식물을 재배하여 학생들의 체험실습지로 사용하고 300평은 무 농약, 무 비료로 상추, 쑥갓, 시금치, 배추, 당근, 감자, 고구마 등 철에 따른 채소를 재배하고 104명 학생들의 점심시간 부식으로 제공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습지 채소재배는 씨앗에서부터 수확까지 무 농약, 무 비료 사용을 원칙으로 하였으며 올 가을에는 김장용 무, 배추, 마늘을 심어 무와 배추를 수확하였다. 먼저 학부모와 교사, 6학년 여학생이 배추를 다듬고 절여서 12일 오후에는 학부모와 교사가 분담을 하여 제 1조는 초벌 씻기, 제 2조는 재벌 씻기, 그리고 제 3조는 마지막 마무리로 깨끗이 씻었는데 하루 저녁 채 소쿠리에 건져 물을 빼고 지난 13일 오전에는 공동으로 급식소에 모여 김장김치를 담궈 아동용 점심시간 부식으로 비축하고 나머지는 학구 내 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8 세대에게 각 각 10kg씩 박스에 포장 배달하여 겨울의 중요한 부식인 김장걱정과 가게부담을 덜어주어 학교와 학구민과의 유대 증진은 물론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열린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요즘 외래 식품이 범람하여 학생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때 놀리고 있는 실습지를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채소 재배법, 우리 농산물의 좋은 점, 자연(흙)의 소중함을 직접 가르치고 있으며 또한 우리 어린이들에게 식중독의 공포, 농약으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싱싱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먹여보자는 작은 취지에서 시작한 일이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 줄 몰랐으며 내년에도 다양한 안전한 먹거리를 재배하여 점심시간 아동들의 부식으로 활용하리라 다짐했다.

2006년 12월 21일 16시 49분 /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