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학교사랑 봉사대』의 첫발을 내딛어 』

사천 용현초등학교(교장 하해남)에서는 지난 2일 애교·애향심 함양을 위하여 건전한 생활의 실천과 놀이문화 개선 등 학생들 스스로 학교를 아끼고 가꾸는 『학교사랑 봉사대』를 조직하고 전교생(96명)이 참여한 가운데 그 첫발을 내딛는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봉사대장을 비롯한 봉사대원 11명이 다소 상기된 얼굴로 학교장으로부터 임명장과 봉사대 깃발을 직접 받았으며, 그 외 참가한 어린이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았다.
봉사대장과 함께 한 선서에서는 아킴이, 도우미, 지킴이 모둠들의 역할 수행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어린이들이 앞장서는 새로운 학교 문화의 정착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한편 봉사대원들을 격려하던 학교장은 “학교를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학교의 주인인 용현 어린이 여러분이다.”라며, 주인 정신을 강조한 뒤 “작은 일에서 시작한 여러분의 봉사활동이 우리 학교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봉사대의 사명의식을 일깨워 주기도 하였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들 스스로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자발적인 참여도를 높일 수 있어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인성교육을 겸하고 있어 그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항상 웃음이 넘치는 아름답고 즐거운 학교를 생각하며 부르는 우렁찬 교가 속에 “학교의 역사는 우리가 쓴다.”는 각오가 메아리 되어 울려 퍼지고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2007년 05월 10일 10시 49분 /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