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체 양성 반응으로 정밀조사에 들어갔었던 진주지역 일부 오리의 바이러스 혈청형이 ‘저병원성인 H3’로 판명나 인근 오리 전체 살처분을 우려했던 지역 오리농가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
경남도축산진흥연구소는 진주시 금산면 이모씨 농장의 일부 오리에서 AI이 양성반응이 나타나 사육중인 오리의 혈액을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전염성과 인체에 해가 전혀 없는 저병원성 바이러스 H3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오리농가에서 나타난 저병원성 혈청형 H3형은 살처분이 불가피한 고병원성으로의 전이 가능성이 전혀 없으며 인체에도 전혀 해가 없다.
이에따라 도축산진흥연구소는 AI 양성반응에 대비해 실시했었던 해당농가의 농장 이동 제한과 외부인, 차량 출입 통제를 해제하고 해당 농가에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정석 소장은 “이번 AI 양성반응 파동으로 소비자의 외면과 오리 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며“혈청형 H3의 경우 전염성이 없는 바이러스로 안심하고 드셔도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축산진흥연구소는 지난 1일 지역의 한 농장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된 광주의 오리 사육농가에서 새끼 오리 1200여마리를 구입해 온 사실을 확인한 뒤 이들 오리에 대해 채혈을 실시해 검사를 의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