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가 기초생활수급자 신용회복지원을 위한 신청접수를 이달부터 개시한다.
지난 10일 자산관리공사 경남지사에 따르면 11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서를 받아 해당금융기관과 대부업체로부터 연체 채권을 매입하고 채무재조정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연체금액과 관계없이 3개월 이상 연체된 기초생활수급자다.
해당 금융회사와 대부업체가 신용회복기금과 채무재조정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연체채권을 매각하는 경우 채무조정이 가능하다. 대상자는 전국적으로 약 3만명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종 수혜자는 신청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을 유지하는 동안에는 채무상환을 유예 받을 수 있으며 채무재조정을 신청하면 연체이자를 감면받고 원금은 최장 8년동안 나눠서 갚게 된다.
자산관리공사는 그동안 금융회사 및 대부업체 등 50여곳과 연체채권 매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원대상 기초생활수급자는 신분증과 최근 1개월내 발급한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를 구비해 자산관리공사 본사 및 전국 9개지사 내 신용회복지원센터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11일부터 2009년 4월30일까지 6개월간이며 신청후 3주안에 본인의 채무조정 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신용지원정책에서 소외됐던 사금융 이용자를 포함해 저소득층을 지원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보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의 사전 신청을 받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