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혜촌 김학수 화백 한국화 특별전 』

인제대학교에서 한국역사 풍속화의 거장 혜촌 김학수화백 특별전이 대학 내 김학수기념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지역 시민에게 한국화의 은은하고 깊이가 묻어나는 아름다움을, 균형과 조화의 21세기를 살아갈 학생들에게는 문화를 통한 상호 이해와 유연하고 넓은 안목을 길러주기 위해 우리 선조들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이다.
이번 김학수화백 특별전에는 김화백의 대작인 ‘한강전도’그림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한강전도’는 김화백이 1960년대부터 반평생동안 한강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1300리 한강의 풍경과 강변일대 옛 삶의 모습 등을 직접 답사와 고증을 통해 스케치하여 화폭에 담은 작품으로 총 26개의 두루마리로 제작되었으며 그 길이는 무려 350m에 이르는 국내 최장 그림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한강전도’는 총 7권의 두루마리로 전체 길이는 약 100m에 이른다. 한강의 四季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마치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가 그림에서 들리는 듯하다. 밭갈이를 하는 농부, 새참을 나르는 아낙네, 장날 분주한 마을, 추수를 앞둔 농가 등 100년 전 옛 시절의 풍경이 산 정상에서 아래를 굽어보듯 한 눈에 펼쳐진다.
대학관계자는 “‘2008년 김학수기념박물관 도록’ 발간에 맞춰 이번 특별전을 선보이게 되어 더욱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 생각되며,‘한강전도’외에도 김화백의 숨결과 그의 정신세계를 느낄 수 있는 풍속화, 산수화, 기록화, 성화도 함께 선보일 이번 전시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 마음의 풍요와 우리 山河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김학수 화백은 예술 혼(魂)이 담긴 자신의 작품을 젊은 세대들의 人性과 역사교육을 위해 2001년부터 인제대에 기증, 대학측은 김 화백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2003년 김학수기념박물관을 개관했다.

2008년 11월 27일 12시 04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