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빛, 도자기와 만나 생활 속 예술이 되다 』

도자예술이 생활공간으로 스며든다. 도예의 출발이 생활 도구였으니 그리 낯설게만 볼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도자예술은 생활 속에서 현대성을 듬뿍 담아낸다. 그리고 거기에 은은한 빛이 더해진다. 빛과 흙의 만남이다.
도예작가들이 도자기를 이용해 만든 도자조명품이 전시장을 찾는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2009년 첫 특별전으로 ‘빛의 소믈리에’展을 지난 10일부터 3월 29일까지 특별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전시의 주제는 ‘빛과 흙의 만남,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다’로 정했다.
전시의 주제에 걸맞게 전시된 도자조명품들은 실생활에 바로 쓰일 수 있는 실용기들이다. 거기에 참여예술가 각각의 예술혼이 개성을 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일본, 스웨덴, 독일의 도예예술가 및 디자이너 33명이 참가해서 총 42점의 도자조명작품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스탠드형, 팬던트형, 벽걸이형으로 나눠지는, 예술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한 몸에 담은 도자조명작품들을 실생활에서 향유하는 방법을 만날 수 있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측은 “‘소믈리에’(sommelier)는 와인을 감별하고 추천해주는 와인 전문가를 지칭하는 용어다. 고객에게 풍부한 아로마와 긴 여운을 선사하는 와인을 추천하는 ‘소믈리에’의 역할처럼, 예술성과 실용성을 지닌 작품들을 밝히는 은은한 빛은 관람객들을 아름다운 도자조명의 ‘빛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라고 전시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2009년 02월 19일 12시 19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