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목타는 가뭄, 소나무가 죽어간다! 해안변, 섬들에 우심, 17,000여 그루나 고사 』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10여개월 동안 이어져 온 가뭄으로 우리나라 산림의 대표 수종인 소나무가 말라 죽어가고 있어 산림 당국을 애타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장마철인 7월을 접어 들면서도 장마가 아닌 건장마로 가끔 내린 적은 비로 산천초목이 갈증을 견디다 못해 말라죽는 이변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천시 관내 피해 상황을 보면 지난 10일 현재 170ha에 17,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말라 죽었다고 잠정 집계 되었다. 말라죽은 소나무는 해안변 절벽이나 토심이 얕은 지역에 자생하는 평균 20년생 소나무로 우심지역은 서포면 비토마을 도로 절개지와 바닷가, 향촌동 남일대 해수욕장과 진널 전망대가 있는 해안변의 땅심이 얕은 바위산 등이 우심하다.
따라서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이자 섬들이 많은 사천지역은 신수도, 늑도, 마도, 저도 등 섬들의 해안변이 극심해 한려해상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피해 상황을 통보해 놓은 상태다.
시는 이들 죽은 소나무를 방치할 경우 각종 산림 병해충의 발생 온상으로 변해 다른 소나무에 확산될 우려가 있을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을뿐 아니라 전국에서 빈발하는 산불예방에도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관계자는 “일부 보도에 의하면 소방헬기를 동원 물주기 작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를 했으나 “이 방법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고 일축하면서 “유일한 길은 고사목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할 뿐”이라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 긴급 자금 지원 요청을 해 놓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지원될 것으로 보고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우심한 향촌동 남일대 해수욕장 주위는 코끼리바위, 진널전망대, 남일대 리조트 등이 연계되는 해안 산책로 등이 잘 개설되어 관광객과 피서객 등을 유혹하고 있고 서포면 비토리 일원은 별주부전의 전설이 담긴 지역으로 관광객과 갯벌 탐방객, 학생들의 체험 코스로 알려져 있어 이들 내왕객이 끊임없이 찾는 지역으로서 정비작업 차원에서라도 손을 빨리써 내왕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관계자는 시기적으로 농번기에 접어들면서 농용수의 태부족과 관광철을 맞아 관광자원 가꾸기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가뭄에 따른 소나무류 고사로 인해 관광 사천에 손상을 끼치고 있다며 한숨을 내 쉬었다.
또 “소나무의 특성이 직근(直根)이어서 바위산이나 땅심이 얕은 곳, 또는 수분증발이 심한 섬지역에 피해가 많다며 빠른 시일내에 국비지원을 받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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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4월 16일 13시 49분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