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에서 개발한 국산 스프레이국화가 유수의 외국품종들을 제치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으로 수출된다. 창원화훼수출영농조합법인(대표 김종선)이 생산한 ‘핑키’품종 등 3개품종 54만본을 오는 12월까지 일본으로 수출하기로 계약을 하고 지난 7일 15,000본을 첫 선적함으로써 국산 화훼품종의 국제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화훼연구소에서 개발한 스프레이국화 신품종 ‘그린조이’ 등 14개 품종을 창원시 동읍 구승필씨 등 4농가 2.3ha에서 실증시험재배 결과 ‘핑키’, ‘워트포그’, ‘옐로우아이’, ‘골든아이’, ‘아이볼’, ‘매직옐로우’, ‘그린조이’ 등의 품종이 시장출하에서 우수한 평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품종의 경우 로열티로 10a당 112만원 정도가 지불되어지기 때문에 국산 품종의 경쟁력은 더욱 높은 것으로 평가 되었다.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주요품종의 특성은 대부분 단일처리 후 6~7주 정도에 개화되는 조기개화성의 소륜 다화성 품종으로서 기존 스프레이국화 품종과 차별화 되며, 국내 내수뿐 아니라 일본 등에서 아주 선호하는 품종들이다.
이렇게 개발된 신품종 중 ‘핑키’, ‘워트포그’, ‘골든아이’ 등 3품종 6만본을 지난해 일본시장에 시범 수출한 결과 아주 좋은 반응을 얻어 국산품종의 수출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를 계기로 이번에 창원시 동읍에 소재한 (주)우현과 일본의 수입업체인 코메리(주)가 54만본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창원화훼수출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 국화를 본격 수출하게 되었다. 이번의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국산품종의 일본내 인지도를 높여 내년에는 250만본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국화산업을 촉진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우수품종 육성 강화로 외국품종 대체재배에 의한 로열티절감과 수출을 확대하여 나갈 계획이다.
화훼연구소에서 개발한 신품종은 국내재배환경에 적합하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하여 시장기호성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로열티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수출확대에 따른 국내 국화산업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