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맨발걷기는 숲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작용
오늘, 늘 그렇듯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다시 곱씹었다. 발바닥이 흙과 만나는 순간의 그 촉감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로벨리가 ......

『 정동초등학교 연날리기 체험행사 』

정동초등학교(교장 화성인)는 지난 17일(목) 3-6학년을 대상으로 1교시부터 과학실과 미술실에서 연날리기 체험행사를 실시하여 조상들의 얼과 향기를 맛보았다. 이날은 한국사천민속연보존회 ‘민속연마을’에서 강사들이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연 만드는 재료와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였다. 3, 4학년은 가오리연, 5, 6학년은 방패연을 제작하고 직접 운동장에 나가 날려봄으로써 조상들의 놀이문화를 한껏 체험할 수 있었다.
전통 연 만들기 활동은 향토사랑 실천을 위한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그동안 정동초는 향토사랑 시범학교를 운영하며 다양한 향토체험활동을 펼쳐 왔었다. 그 중 겨울철 전통놀이체험활동으로서 연만들기는 학생들이 친숙함을 느끼는 동시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익히고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질 수 있어 그 의미가 컸다.
학생들은 방패연을 만들며 평소에는 겨울이 추워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컴퓨터 게임을 즐겨하는데 이렇게 전통 연을 날려보니 추위도 이기고 즐거움도 얻고 일석 이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 좋았다며 즐거움을 드러냈다.
곧 다가올 새 해를 맞아 작은 소망을 담은 가오리와 방패연들의 행군은 청명한 하늘 속에서 서로 장단을 맞춰 멋진 비상을 꿈꾸었다. 소망성취를 기원하는 고사리 손의 얼레질은 새하얀 눈꽃송이보다 아름다웠으며 그 속에 묻어나는 조상들의 얼과 향기는 오래도록 학생들의 가슴 속에 간직되리라 본다.

자료제공 : 정동초등학교

2009년 12월 24일 12시 57분 /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