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수) 오전, 화창한 날씨 속에서 사천 곤명초등학교(교장 김용길) 전교생 25명은 도시문화 체험학습을 하기 위하여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부산을 향해 발길을 옮겼다.
이 날 행사는 낙후된 농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체험학습 기회 확대로 발전하는 대도시의 활기찬 모습과 산업현장을 답사함으로써 도시·농촌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경상남도 사천교육청과 진주 수자원공사 남강댐 관리단의 예산을 지원받아 2박 3일간 부산, 창원 일대를 둘러보는 것으로 기획되었다.
1일째에는 부산의 한국 최대 어패류 전문시장인 자갈치 시장과 해운, 물류의 중심기지로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항만 무역시설을 둘러보고, 국제시장에서는 직접 물건을 보고 자기에게 필요한 물건을 사 보는 구매체험활동도 이루어졌다.
용두산공원 전망대에 올라가서 부산 시내를 둘러보았으며, 서면↔해운대역 구간 지하철도 시승해 봄으로써 새로운 교통수단도 접할 기회를 가졌다.
2일째에는 첨단 과학전시관인 LG 사이언스홀을 관람하여 첨단과학과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었으며, 부산 시립미술관에서는 베트남, 중국, 일본 작가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현대미술 및 부산과 영남권 미술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시청자 미디어 센터에서는 직접 뉴스 콘티를 짜 보고, 아나운서, 기자, 기상 캐스터 등 역할을 정하여 뉴스체험을 해 봄으로써 방송기술과 장비 조작에 아주 새로운 경험도 해 보았고, 대형 수족관 아쿠아리움에서 다양한 바닷속 생물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광안대교 야경도 보고, 3일째에는 창원을 들러 경상남도 도청과 KBS 방송국, 성산패총 향도 유물 전시관을 관람하고 학교로 돌아왔다.
이 행사를 기획한 교장선생은 “농촌지역인 학생들의 도시문화체험을 통한 문화격차를 좁히고, 현장에서의 생산 활동 모습 및 직접적인 체험활동을 통한 학습력을 제고하고, 진로탐색 기회가 제공되었으면 한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생활지도에도 신중을 기하도록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