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진정서가 요로에 접수되면서 뒤늦게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5일 18명의 현직원과 퇴직자 등 21명이 연명으로 진정서를 내면서 알려졌다. 이들 주장엔 C씨가 평소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며 그의 사퇴와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또 이들은 전정서를 사천시, 시의회, 경남도 나아가 국가인권위 등에 제출했다.
진정서 내용에서 이들은 C씨가 지난 2008년 4월에 개관한 사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에 앉으면서부터 줄 곧 계속 해 왔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개관회식 자리에서부터 최근까지 복지관 등에서 허리, 엉덩이, 목 등을 껴안으면서 여직원들을 괴롭혀 왔다고 주장하고 일부 직원들은 수치심을 견디다 못해 사퇴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면서 엄벌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같이 C씨의 만행이 확산되자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선 2개월간(오는 8월말까지) 정직처분을 하자 경미하다며 현·전직 직원들이 연명으로 진정서를 요로에 냄으로서 시민단체, 여성단체와 YWCA, 성폭력상담소 등에서 반발하자 C씨는 사직서를 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이같은 추행을 견디다 못한 A모 사회복지사는 사천시장에게 탄원서를 낸 적이 있었으나 조치가 미흡하자 이번에 집단행동으로 나타냈으며 C씨는 지난 26일자로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정직처분 2개월을 받은 C씨가 맡고 있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천시 지회장의 자리가 어떻게 처리될지 주목되고 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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