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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장자번덕 세미뮤지컬 “황구도” 』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27일(목)~29일(토)까지 『2011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극단 장자번덕과 사천시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고 경남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세미뮤지컬 “황구도”공연이 개최된다.
‘황구도'는 개들의 사랑 이야기이다. 개들의 일생을 통해 인간들의 사랑과 불신, 고통 그리고 추억... 죽음을 보여준다.
‘황구도'가 담고 있는 세상 속 인간들에게는 사랑, 믿음, 그리고 맹세의 가치는 빛바래고 욕망과 집착만이 존재한다. 인간들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세상에 맞춰 세상의 요구대로 산다. 하지만 인간들이 하찮게 여기는 개들 중에서도 가장 천한 똥개 아담은 사랑하는 스피츠 캐시의 배신으로 인해 절망하고 좌절하면서도 끝까지 사랑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고통 받으며 살아가는 한 인생을 통해 믿음과 사랑이 주는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사랑은 고통의 크기가 어떠하든 간에 감내하고 견뎌볼만한 가치가 있는, 삶이 주는 큰 선물임을 얘기한다.
이 시대 사랑을 얘기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을까? 소위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이들은 사랑이 사치라 부르고, 스스로를 경제적 동물을 자처하며, 자기연민에 빠져있다. 그리고 사랑과 믿음이 전제되지 않은 결혼으로 가족의 붕괴는 속도를 더하고 있다. 세상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런 세상일수록 사랑이 치유책이 되지 않을까?
사랑의 가치를 전하는 연극 한편이 필요하지는 않을까?
똥개 아담과 스피츠 캐시는 서로만을 사랑하길 맹세하지만 주인은 아담이 똥개라는 이유로 캐시를 같은 스피츠종인 거칠이에게 시집 보내버린다. 아담은 세상을 떠돌며 캐시를 잊으려한다. 오년 후 아담은 캐시를 찾아온다. 캐시는 거칠이의 강아지를 낳고 살고 있지만 여전히 아담을 사랑하고 있었고, 아담은 용기를 내어 주인을 물고 캐시를 데리고 도망을 한다. 그러나 아담은 캐시에게 불신이 생기고 자기를 떠날 거라고 확신한다. 캐시는 아담에게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거칠이에게 되돌아간다. 많은 세월이 흐른 해질녘, 노인이 된 아담은 캐시를 찾아간다. 그리고 아담은 알게 된다. 자신의 불신과 집착이 어리석었고 그 어리석음에서 벗어났을 때, 사랑하는 캐시는 쉬어야 할 때가 되었음을...
사랑의 소박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것의 가치를 전하는 연극, 세미 뮤지컬 '황구도'와 함께하며 퍽퍽한 현실의 무거운 마음의 짐 잠시라도 내려놓고 가시길...

2011년 10월 27일 11시 39분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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