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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하아무 “황새” 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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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는 다른 새들에 비해 다리가 늘씬하고 키가 크기 때문에 큰 새란 뜻인 한새로 불렸단다. 한때 한국 전역에서 번식하던 여름새이나 지금은 자취를 감추고 겨울에 극소수가 도래하는 희귀한 새가 되었다. 그래서 나그네 새이자 겨울새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10명의 경남 작가는 작고한 분들의 이야기로 2006년부터 “경남작가”에 “경남 인물문학사”라는 꼭지로 연재했던 것을 한데 모으면서 “황새”란 제목을 붙인 것이다.
다른 작가들에 비해 작가 정신이 치열하고 문학적 가치도 커서 황새에 비견 될만 하다는 의미다. 게다가 갈수록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져 가는 실정이기 때문에 다시금 그들의 삶과 문학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어서이다. 그분들이 황새라면 그들의 삶과 문학을 뒤쫓아 온 하아무 작가는 “뱁새”인 셈이라고 겸손해 했다.
이 책에 나오는 10명의 작가는 사천(삼천포) 출신 한과 눈물의 시인 박재삼, 생명에 대한 가없는 연민, 소설가 백경리, 현대시조의 높은 별자리, 시조시인 김상옥 등이 등장한다.
순수문학과 민중문학, 민족문학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는 점, 친일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작가도 있고 월북 작가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 장르상 시와 시조, 소설과 희곡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점 등은 이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분명하게 해야할것 중 하나는 이 책은 평가를 위해 쓰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뱁새는 황새를 뒤쫓아가는 것만으로도 버거워 존경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는 입장으로 따라가 본 것인데 가랑이가 찢어졌단다.
이 책의 장르는 어떤 장르로도 규정할 수 없는 전혀 새로운 형식의 글이다. 소설도 아니고 평전도 아니고 평론도 아니다 특별한 장르가 없는 것이다.
작가 하아무씨는 가랑이가 찢어져도 따라 갈 것이라면서 황새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라면서 찢어진 가랭이에 곧 새살이 차 올라 고통을 잊게 해 줌으로 머지않아 또 다른 황새 이야기로 독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언했다. 힘찬 날개짓으로 황새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12년 03월 08일 13시 02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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