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양식장 생물에도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양식장 수온이 적정 수온보다 높으면 먹이 섭취량이 줄고 생존을 위한 에너지 대사량 증가로 성장이 부진해진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질병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고 심하면 폐사하기도 한다.
주요 양식 어종의 적정 수온은 넙치가 21∼24도, 조피볼락 12∼21도, 뱀장어 25∼26도, 미꾸라지 25도 전후다. 패류인 바지락은 15∼22도, 전복 15∼20도이다.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를 막으려면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생물의 서식 밀도를 낮추고 먹이 투입량을 줄여야 한다. 또 가두리를 수면 아래로 낮추거나 조류 소통이 원활하게 해야한다. 축제식 양식장은 양식장 바닥면으로 지하수를 계속 넣어 주거나 차광막을 설치해 직사광선을 피하게 해야 한다. 양식장의 수위를 더욱 높여 외부 온도에 의한 양식장 수온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육상 양식장에서는 서식 밀도를 낮추고 통풍이 잘 되도록 창문을 열어둬야 하며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고 물 공급량을 늘리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