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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의회, 경남독립영화제 예산 전액 삭감 』

경남독립영화제 내년도 예산 편성이 이번에도 무산되면서 지역 영상·영화계가 들끓고 있다.
경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0일 종합보고서를 통해 도가 제출한 경남독립영화제 예산안 10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고 밝혔다. 예결특위는 "예산 편성의 적정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이유를 들었다.
소식을 접한 지역 영상·영화인들은 '어이없음'을 넘어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해까지 모두 6회가 진행된 경남독립영화제는 지역 영상·영화 인력 저변 확대와 지역 창작 영상·영화콘텐츠의 존재조차 모르는 도민들에게 작으나마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 창구로 기능해왔다.
특히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가 300만 원을, 올해는 창원시가 5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에 도 예산이 편성되면, 도 예산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해 지역 주요 문화콘텐츠로 육성하려는 계획도 창원시가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이 더 크다.
박재현 경남영화협회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도의회 결정으로 지난 6년간 위태위태한 상황 속에서도 지역에서 만든 독립영화를 대중들에게 알리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달려온 것이 모두 허사가 된 듯해 힘이 빠진다"며 "도의회는 지역 영상·영화인들 사기를 북돋워주지는 못할망정 유일한 창작 환경을 없애버렸다. 지역 영상·영화 발전에 도대체 어떤 비전을 가졌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영상·영화계 인사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새누리당 도의원 한 사람의 개인적인 판단과 정치 성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순수해야 할 문화예술을 정치적으로 몰고 간 추태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2012년 12월 13일 11시 18분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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