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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 찾아오는 낭만동화 ‘호두까기 인형’ 』

  한국의 대표 발레단인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27일과 28일 오후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을 33년간 이끌었던 ‘살아있는 신화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 버전이다.
그리가로비치는 기존의 버전에 마임으로 만들어진 부분을 모두 춤동작으로 바꾸어 춤의 가짓수가 대폭 많아졌고, 또한 기교적으로도 대단히 어려운 동작이 이어져 여러 ‘호두까기인형’ 버전 에서는 가장 다채롭고 화려한 춤의 테크닉을 즐길 수 있다. 뛰어난 군무활용력으로 꽉 찬 무대를 선사하며 웅장한 무대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 큰 특징이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손님들의 등장부터가 춤으로부터 시작되고, 기존의 춤들도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안무들로 대폭 강화되었다.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 특유의 투박하고 웅장함을 잘 그려낸 작곡가인데 그의 음악이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이룬다.
특히 이공연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다는 것도 매력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캐릭터와 인형도 등장한다. 2막 전체는 왕자와 마리의 결혼식에 각 나라 인형들이 축하의 춤을 추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2막에 나오는 각국 인형들의 춤은 다른 버전에 비해 훨씬 민속성을 강조시켜서 이국적인 냄새가 강하고, 선이 굵고 역동적인 춤을 선호하는 그리가로비치답게 회전과 도약 등 다른 버전에서는 볼 수 없는 동작들이 끊임없이 나와 관객들의 눈을 현란하게 한다.
할리퀸의 높은 점프, 콜롬비나의 고난도 회전, 여자악마와 남자악마의 깜찍한 춤, 눈의 왈츠, 각 나라 인형들이 왕자와 마리의 결혼식에서 추는 스페인 춤, 인도 춤, 중국 춤, 러시아 춤, 프랑스 춤, 화려한 연주로 호화로운 분위기를 돋우는 꽃의 왈츠, 마리와 왕자의 결혼 2인무 등 지루할 틈도 없이 화려한 춤의 축제가 계속된다. 또한 러시아 볼쇼이 정통 발레의 웅장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고난이도의 테크닉은 어른들까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게다가 주인공 마리와 왕자님의 로맨스도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로도 안성맞춤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 아침의 설레임과 환상을 발레 특유의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작품”이라며 “크리스마스 파티,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인형들의 춤, 환상적으로 내리는 눈송이 사이에서 왕자와의 행복한 춤, 크리스마스 랜드에서의 각 나라 인형들의 춤 등 볼거리”라고 말했다.

2012년 12월 27일 11시 18분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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