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할 일이 아주 많다. 그 많은 일들 가운데 자신을 남에게 바르게 알리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다. 자기 자신을 남에게 알리는 길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말로써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 길이며, 또 하나는 글로써 알리는 길이다. 이 두 가지 방법 중에서 말보다는 글로 표현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이 더 좋은 길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글을 쓰려고 하면 왠지 의도한 만큼의 결실을 보기가 힘들 때가 있다. 글을 잘 써 보겠다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마음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들 때문에 망설이다가 그만 펜을 놓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누구나 의욕은 갖고 있지만 잘 안되니 안타깝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런 느낌만 가지고 있다면 걱정할 일이 아니다. 좋은 글을 써 보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글을 잘 쓰는 것은 별것이 아니다.

아주 쉽다. 적어도 무엇에 대하여 말 하고자 하는 것만 있으면 된다. 무엇에 대해서 말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충분히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것이다.

말하는 그 자체가 곧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말이란 그 자체를 내뱉는 것으로 끝낼 수가 없는 것이다.

말은 말대로 글은 글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그대로 고스란히 글로 옮겨 쓰면 되는 것이다.
-사천엘리트학원장 김종백-

1999.05.0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