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지역에서 실시 되어오던 유선방송 사용료가 일괄 인상될 전망이다. 이미 일부지역에서는 유선방송 사용료를 세대당 4,000원으로 지불해 오고 있는 중에 구 삼천포지역을 중심으로 3년간 유지해오던 3,500원의 사용료를 인상하여 4,000원으로 지불하게 한다는 것이다.

사천시 지역에는 삼천유선, 사천유선, 곤양유선, 진삼유선 등의 유선방송이 있는데 삼천유선을 제외한 세 곳에서는 4,000원의 유선방송 사용료를 지불해 오고 있다. 2000년으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납부하지 않던 전주 사용료 (1대당 1,000원정도)의 지출과 함께 위성통신 사용료도 부담하게 되었는가 하면 통합방송법의 국회통과와 함께 구 삼천포지역의 유선방송 타개책으로 사용료의 인상은 불가피 하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구 삼천포 지역은 타지역과 동일하게 인상된 금액으로 유선방송을 시청하게 된다.

지난 2월경 진주의 서경케이블TV가 사천지역의 유선방송을 인수,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 감에 따라 기존의 선로들은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운용하고 현재 22개~24개의 축소된 채널로 시청자들에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구 삼천포 유선방송가입자는 10,000세대 정도로 뒤늦은 사용료 인상과 적어진 채널이라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가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만한 방송서비스의 개선책들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5월 22일 ~ 5월 28일자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