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적십자사가 발표한 2차 이산가족방문단 가운데 경남 출신은 모두 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 사천군 남양면 죽림리가 고향인 북한의 67살 강두수씨는 형 71살 두칙씨와 동생 65살 정녀씨를 찾고 있고, 구 사천군 사천면 정의동 출신인 70살 김재권씨는 형 73살 진권씨와 동생 66살 병권씨를 찾고 있다.

거창군 가조면 대초리가 고향인 71살 김성윤씨는 아버지 92살 김학권씨와 동생 69살 성호씨, 66살 성중씨를, 거창군 고재면 봉계리가 고향인 69살 이춘식씨도 동생 66살 창식씨와 여동생 63살 정애씨 등을 찾고 있다.

창원군 진전면 오서리가 본적인 67살 권순호씨는 여동생 63살 순자씨, 60살 순경씨를, 창녕군 남지면 남지리 출신 70살 천종학씨가 형 71살 기정씨, 누이 73살 소막씨를 찾고 있다.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 출신 73살 임형섭씨가 동생 70살 봉섭씨와 67살 인섭씨를, 역시 수동면 우명리가 고향인 67살 정순석씨도 어머니 93살 이순남씨와 동생 65살 순포씨 등 가족을 찾고 있다.

진양군 집현면 덕오리가 고향인 66살 최인권씨도 형 75살 인조씨와 72살 인옥씨를, 진주시 인사동 출신 71살 한상도씨도 누이 78살 선우씨와 동생 60살 희우씨 등 가족을 찾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27일 제2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을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하자는 북측의 제의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2차 이산가족 상봉은 내달 10일 200명에 대한 생사확인을 거치고, 내달 18일에 최종방문자 명단과 신변안전보장각서를 교환한뒤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00.10.23~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