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22일 14:00 도청 상황실에서 시·군을 비롯한 수산과학원, 수산기술관리소, 해경, 수협 등 적조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도 적조피해 예방대책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년도 적조가 최근 장마로 인한 육지 영양물질이 바다로 많이 유입됨에 따라 발생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가까운 시일내 유해성 적조가 발생할 것에 대비하여 적조방제용 황토 및 방제장비 확보 등 각 기관의 적조대책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간 긴밀한 협조로 적조발생 초기부터 총력방제에 나서기로 하였다.
경남도는 이에 앞서 황토 13만6천톤을 확보하여 어장인근 22개소에 66천톤을 운반 보관하여 적조가 발생하면 즉시 방제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하고, 방제선박 접안·운반 등이 용이하도록 황토적치장 3개소를 설치하였다.
또한 도내 양식어장 324개소에 대한 어류입식량 조사 및 여과기, 산소공급기, 액화산소 등 적조방제 장비 2,703대를 점검 완료하고, 어장관리지도반 95개반 236명을 해역로 편성하는 등 7월말까지 어류양식 어업인을 대상으로 적조 피해예방 및 어장관리에 대한 교육을 완료하기로 하였다.
한편, 적조가 발생되면 재해대책명령서를 발부하여 어장 주변의 황토살포, 먹이조절 또는 중단 등 피해최소화를 위해 관계공무원의 지도에 따르도록 하였으며, 방제작업을 게을리하여 피해를 확대시킨 경우는 지원복구에서 제외하기로 하였다.
특히, 금년에는 기존 황토살포법이외 신적조방제 장치인 Jet strermer(수역 정화촉진장치)를 국내 처음 도입, 도 어업지도선에 설치하는 등 민간업체가 개발한 적조구제 물질의 현장적용 시험을 추진하기로 하고 적조구제 효과 등이 검증된 물질 또는 장비는 향후 적조방제 현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다양한 적조 방제기술로 적조피해 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