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출하 한·육우 암소까지 검사 확대


경상남도 축산진흥연구소(소장 강 효봉)는 전국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소 부루세라병의 예방과근절을 위해서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한 가축시장 거래 한. 육우에 대한 검사에 이어, 지난 3월 1일부터는 도축장에 출하하는 한. 육우까지 부루세라병 검사를 확대 실시함과 아울러 검사를 받지 않은 소는 도축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검사대상은 도내 가축시장에 거래되는 1세 이상의 한. 육우 암소는 물론 도축장에 출하되는 18개월령 이상의 모든 한. 육우 암소가 해당되므로 소 부루세라병 검사를 희망하는 농가는 가축시장이나 도축장에 출하하기 전 최소 2주(14일) 전에 해당 시. 군에 전화, 팩스 등을 이용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검사신청을 하면 축산진흥연구소에서 검사 후 발급하는 증명서를 출하 전에 발급 받을 수 있으며 발급에 따른 검사비는 무료이고 검사증명서 유효기간은 검사일로부터 3개월간이다.
이에 따라 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축산진흥연구소에서는 이번 검사대상 확대로 한꺼번에 많은 소가 검사의뢰 될 것에 대비해 진단시약을 지난해 검사물량의 570%인 54,300두분을 확보하고 전담검사 인력을 배치해 놓고 있으므로 가축거래 및 도축시 검사증명서 휴대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가축거래 또는 도축의뢰 할 경우 반드시 축산진흥연구소에서 발급한 검사증명서를 휴대토록 당부하는 한편 부루세라병 검사를 받지 않은 소는 가축시장의 출입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도축도 금지되며 만일 검사증명서 없이 거래 및 도축을 의뢰 할 경우에는 가축 소유자와 가축운송업자에게 각각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또한 검사증명서가 없는 소 구입으로 인해 부루세라병이 발생되면 살처분 보상금이 산지거래 가격의 60%만 지급된다고 밝혔다.
제2종 가축법정전염병이자 인수공통전염병인 부루세라병에 감염된 소는 임신말기 유산과 불임 등의 증세를 보이고 이 병의 원인체인 부루세라균은 세포내에 기생하는 특성이 있어 치료가 극히 어려워 감염소에 대해서는 살처분 도태를 하고 있으며, 사람은 감염소의 유산태아 취급 부주의 등으로 감염될 수 있고, 감염시는 간헐적인 열을 동반하고 오한, 두통, 감기 증세를 보이며 심할 경우 관절염, 뇌막염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