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마산해양청과 남해해양수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일 남해, 하동 전연안 주요 양식어장의 기초 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표층과 저층의 용존산소가 전 조사지점에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고 밝혀 가두리 양식어장 및 연승수하양식어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해, 하동 전해역의 표층과 저층의 수온이 23~ 24℃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용존산소 농도는 표층과 저층이 4～5㎎/ℓ로 비교적 낮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일부 해역에서는 4㎎/ℓ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마산해양청은 적조발생이후 해황이 회복됨에 따라 양식생물의 섭이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시기에 저산소로 인한 양식 생물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해양청관계자는 “양식수산물 피해 예방을 위해 패류양식장에서는 비수기에 어장정화사업을 철저히 하여 유기물의 분해 촉진 및 오염물질이 축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하식 패류양식장에서는 저산소 형성 수심을 고려하여 수하연 길이를 조절해주도록 하고 어류양식장에서는 산소부족에 따른 피해예방을 위해 가두리내 어류의 과밀 수용을 금하고 사료급이량을 줄여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산소공급장치가 설치된 어장은 기기 가동을 권장하는 등 어업인들에게 적극적인 어장관리로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저산소 현상은 추석을 전후한 강수의 영향으로 담수가 대량 유입되면서 표층과 저층의 염분약층이 형성되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앞으로 기온하강과 바람의 영향 등에 의한 해양순환이 이루어지면서 표층으로부터 원활한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면 정상 용존산소량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