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수박 주산지인 의령에서 수정 벌을 이용한 친환경 수박이 출하될 전망이다.
수정 벌을 이용한 수박재배는 지난 2004년부터 농업기술센터 새 기술 실증시험포와 가례면, 화정면 수박 재배농가의 실증시험을 거친 후 이달부터 화정면 상정리와 상일리, 상이리 일대 2ha에서 재배돼 오는 5월 중순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기존의 수박 수정 작업은 사람이 수꽃을 따서 암꽃 하나하나에 꽃가루를 묻혀줘야 했으나 벌을 이용하면 시간과 인력이 절감효과와 함께 고품질 수박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정 벌을 이용할 경우 식물세포 활성제를 이용하여 초세를 안정시키고 적정마디의 암꽃이 만들어지는 것을 촉진해 목표 착과 마디의 암꽃을 동시에 개화시킴으로써 수정기간을 단축하여 최고의 상품생산이 가능하다는것.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정 벌을 이용한 착과방법 개선을 통해 수정기에 집중화된 노동력을 해소하고 동일 작기 내 재배면적 확대를 통해 생산 시기를 6월에서 최고 품질을 낼 수 있는 5월로 앞당김으로써 농가 소득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군에서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예작물브랜드 육성사업과 의령군농산물 유통활성화사업의 토요애 수박 품질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원예작물 브랜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11개면 645농가 4000여동의 수박을 농협공동사업법인과 출하약정을 체결해 현장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