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정기 농작물병해충발생정보를 통해 벼 종자전염 병해충 예방을 위한 볍씨소독 요령과 벼물바구미, 시설하우스 재배작물의 온실가루이, 담배가루이, 감관총채벌레 그리고 배, 사과 붉은별무늬병 등에 대한 정보를 발표하고 농작물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보급종을 포함한 볍씨에서 전염되는 키다리병과 도열병, 깨씨무늬병, 벼잎선충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자소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데, 물 20ℓ에 프로라츠유제 소독약 10㎖, 이화명나방방제용 유제 20㎖를 혼합한 후 볍씨 10kg을 담가 온도를 30~35℃로 유지하여 24~48시간 소독하면 키다리병 예방에 효과가 있고, 물로 2~3회 씻은 후 씨앗 담그기를 하면 된다. 벼물바구미는 5월부터 어른벌레가 모낸 논에 벼 잎을 가해하고, 6월 하순부터 유충이 벼 뿌리를 잘라서 벼 생육과 가지치기를 억제하게 되는데, 어린모 기계이앙재배와 건답직파재배시 파종 전에 약제를 종자와 섞어서 처리하면 효과가 좋다.
시설하우스 단지에서 최근 발생이 많아지고 있는 작은뿌리파리는 땅에 가까운 줄기나 뿌리부위를 갉아먹어 지상부가 시들음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양액재배시에는 성충이 암면큐브 위의 균류가 발생한 부위에 알을 놓으며, 알에서 깨어난 어린벌레가 식물체를 갉아먹는다. 주위 토양 중이나 퇴비 더미 속에서 생활하다가 온실로 이동을 하는 이 해충은 주위 환경관리를 철저히 하고, 완숙퇴비를 사용하게 되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온실가루이와 담배가루이는 주로 잎 뒷면에서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어 시들게 하는 해충으로 황색끈끈이 트랩을 설치해서 발생초기를 파악하여 적기에 방제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알과 어린벌레의 방제효과는 매우 낮기 때문에 1주일 간격으로 3~4회 방제해주어야 한다.
단감나무에 피해를 주는 감관총채벌레는 인근 소나무에서 겨울을 지낸 성충이 단감과원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어린과실은 황갈색의 작은 반점에서 흑갈색의 반점이 생겨 상품성을 잃게 된다. 따라서 피해 줄기는 떼어내서 태우고, 잎을 감는 현상이 보이는 과원은 감꽃이 지고난 후 적용약제를 뿌려 주는 것이 좋다. 배와 사과 붉은별무늬병은 향나무에서 월동한 병균이 기온이 높고 비가 오면 발육을 해서 비온 뒤 습한 포자가 바람에 날려 확산되는 병해로 과수원 주위 1km이내에 향나무가 있으면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