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축산진흥연구소(소장 박정석)는 고온 다습한 날씨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옴에 따라 6월부터 8월까지 수해·장마·혹서기를 대비하여 ‘여름철 가축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가축질병으로 소 아까바네병, 소 유행열, 돼지 일본뇌염, 가금티푸스 등이다.
이에 따라 축산진흥연구소는 주요 가축전염병에 대한 혈청 검사와 현지 예찰 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도 평시 방역으로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달 25일 함안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소 아까바네병 등 모기매개성 질병발생이 우려된다고 들고, 정기적인 살충제 살포, 축사주위 물웅덩이 제거, 모기퇴치 유문 등을 설치하여 모기가 가축에 접근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혹서기 폭염에 대비하여 가축에게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고온다습한 기후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질병예방 차원에서 비타민제, 대사 촉진제 및 칼슘·소금 등 미량 광물질을 급여토록 하고, 가축의 과다한 밀집사육을 방지하여 하절기에 많이 발생되는 소 기립불능증, 열사병, 일사병 등으로 인한 가축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신생 송아지나 돼지에 대한 충분한 초유 급여와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인한 사료섭취 부족,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질병에 대한 면역력 저하로 각종 가축질병 발생이 우려되어 어느 때보다 가축방역 활동이 강화되어야 하며, 착유·수유 전에는 반드시 유방 및 유두침지 소독을 실시토록 하고, 축종별 축사규모에 따라 밀집 사육을 피하고 적정한 사육두수를 유지하여 축사내 환기개선으로 유해가스로 인한 호흡기 질병발생을 사전예방토록했다.
박정석 소장은 “하절기에 수해나 폭염으로 인해 가축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축질병 예방요령을 숙지하여 발생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름철 위생적인 가축사양 및 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해 농가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며, 질병 의심축 발생시 관할 축산진흥연구소(지소)에 신속히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