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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맛비에 밭작물은 ‘피곤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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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장맛비가 가뭄 해소를 넘어 밭작물 재배에 지장이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잦은 비와 흐린 날씨가 많아지면서 고추를 비롯한 고랭지 무 배추, 수박, 참깨 등 여름철 주요 밭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여름철 밭작물 안전재배와 병해충 방제대책에 관한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주 중에도 잦은 비가 예보되고 특히 요즘 자주 나타나고 있는 국지성 호우가 노지채소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재해 예방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주요 여름 채소에 대한 장마철 이후 관리요령을 홍보하고, 현장 기술 지원을 통해 안전 생산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장맛비로 과습해진 토양에서 뿌리가 연약해진 노지고추는 10a당 요소 6kg, 염화가리 5kg을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웃거름을 주어 생육을 돕도록 하고, 유인줄이나 개별 지주를 보강 설치하여 고추가 바람에 쓰러지지 않게 한다. 또한 토양 습도가 높으면 꽃과 열매가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배수로를 잘 정비하여 물이 포장에 고이지 않게 관리하며, 앞으로 발생이 우려되는 고추 역병과 탄저병, 세균성반점병, 담배나방 등 병해충에 대한 중점방제에도 유의한다.
수박을 재배하고 있는 포장에도 습도 관리가 중요하므로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고, 지금까지 잦은 비로 비료가 씻겨 내려간 포장은 질소와 칼리성분의 복합비료를 주어 생육을 촉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줄기와 잎이 너무 무성하면 약제 살포가 어렵거나 통풍불량으로 인한 병해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비료를 줄 때는 생육상태를 감안해야 한다.
고랭지 무 배추를 넓은 면적에 재배하는 농가는 앞으로 예상되는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재해를 감안하여 단계별 분산파종이 안전영농에 유리하겠고, 연작재배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무사마귀병, 무름병, 뿌리마름병 등은 사전 예방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농약사용은 반드시 무 배추용으로 등록이 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맞추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잎줄기가 무성한 콩은 본엽이 5~7매 나왔을 때 순을 잘라주고, 특히 논에 심은 콩은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여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참깨는 키가 커 쓰러질 수 있으므로 3~4포기씩 묶어 주거나 줄지주를 설치해서 비바람에 쓰러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2012년 07월 19일 11시 00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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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