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리 미술관 유은리 관장은 2016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아주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바로 이은경 작가의 “러브 코끼리, 어린 왕자를 만나다展”이다.
이번 전시는 한 권의 그림 동화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 러브 코끼리가 어린 왕자를 만나 모험을 하며 어린이대공원으로 간다는 줄거리를 담아 그림 동화를 읽듯이 작품을 감상하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처음 코끼리를 기증받을 때 코끼리가 들어있던 컨테이너박스를 이은경 작가의 러브 코끼리 시리즈 전시관으로 꾸미게 될 예정이며 이 그림동화의 원작 전시를 여러 미술관에서 기획 중 인데 그 첫 시작이 리 미술관이라고 한다.
이 전시의 주인공은 어린 왕자가 아닌 러브 코끼리이며, 그 출발점은 엄마의 방이다. 엄마의 방은 여성의 자궁을 의미하고 생명의 잉태와 탄생, 그리고 순환이 연결된 곳이다.
그 곳에서 한 생명을 기다리는 마음이 꿈(러브 코끼리 태몽)으로 상징화 되어 예술적 영감의 근원이 되었다.
러브 코끼리는 정신적 위안과 치유를 확산시켜 나갔으며 엄마의 내면세계를 이끌어 나가며 스스로 치유를 하고,
그 그림을 바라보는 타인과는 무언의 대화를 통해 교감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은경 작가는 세상을 힘이 아닌 러브 코끼리의 상징인 사랑으로 바라보길 바라며, 형태의 시작이자 완성이며 상징의 표현인 점묘법을 사용 “점”을 찍어가며 러브 코끼리가 생각하는 세상처럼 사랑하라, 행복하라 주문을 걸 듯 매 작품을 완성해나갔다고 한다.
이러한 생각의 작업들은 다양한 삶 속에 녹아 있는 희망과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은 행위라고도 하겠다.
작가는 앞으로도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성과 진정성으로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