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도 24.3%라는 예산규모를 짜고 출발한 올해 사천시의 채무구조가 예사롭지만은 않다.

99년 1월25일 기준 시의 채무구조를 보면 일반회계 61억8천8백만원 특별회계 156억9천5백만원을 합쳐 218억8천3백만원으로 나타났으며 특별회계부문의 채무변제부문을 빼고 나면 올해에 상환해야될 일반회계 원금만 3억2천7백만원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원금보다 이자가 3억9천3백만원으로 더 높아 누적되어 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회계부문 청사정비로 행자부의 채무 총7억9천9백만원 중 올해에 1억5천1백만원을 갚아야 되며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지출되었던 1억8천만원중 2천6백만원의 원금을 올해에 갚아야 되는 실정에 있다.

하수처리장 건설사업의 12억의 채무 가운데 1억5천만원을 갚아야 되며 남강댐 수몰이주민지원사업과 관련하여 40억9백만원의 채무를 그대로 안고 올해를 견뎌야 되는 가운데 있다.

특별회계부문에서 상수도 사업의 87억1천3백만원 농공지구조성사업비 59억5백만원 주택사업 10억7천7백만원의 채무는 개인·단체 등 입주자들의 상황이 변수로 되어있어 철저한 계약자체만 믿고서도 하루아침에 부도를 맞는 사업체가 한 두 군데가 아닌데 계약관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대응책을 시는 준비를 해야만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받을 돈은 들어오지 않는데 벌여 놓은 사업들로 인해 형평에 맞지않는 시유지 등을 개인에게 매각하여 보충하고 시민들에게 그 부담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특별회계 부문에서 올해에 채무를 상환해야 될 금액은 원금만 24억2천6백만원이고 보면 실제 올해에 상환해야될 원금만 27억5천3백만원 이어서 갚지 못하고 누적되어 가는 이자부문을 생각한다면 42억5천7백만원이라는 금액이 올해에 상환해야될 금액이어서 시의 채무관리에 철저한 계획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99.04.12~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