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들의 안전조업과 해난사고시 신속한 구조활동 또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시하는 어선입출항 신고 업무가 해경과 일선 경찰서로 이원화되어 있어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일원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행 어선입출항 신고는 해경과 경찰서로 이원화되어 있다. 도서지역이 많은 사천시의 경우 통영해경에서 운영하는 서동 합동신고소를 비롯한 2곳과 사천경찰서에서 17개의 대행신고소를 운영하며, 입출항업무를 보고있다.

그러나 사천시에 선적을 둔 2,230척의 어선 가운데 해경을 통해 입출항 신고를 하는 어선은 불과 100여척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경찰서의 대행신고소를 이용하는 어선도 극소수에 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남해군의 경우도 통영해경이 미조와 상주, 선구 등 12개소에 신고소를 두고 있고 남해경찰서가 24개소의 대행신고소를 설치해 놓고 있는데도 남해군에 선적을 둔 3,570여척의 어선 가운데 하루 60여척만이 신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어선들의 입출항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대행신고소를 운영하는 경찰서가 일반 업무만 해도 인원이 부족한데 어선들의 입출항 신고까지 받아 관리 및 통보를 해야 하고 경찰이 아닌 민간인 대행신고소 등에서도 통보를 하지 않아 입출항 어선의 현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안전장비 등을 점검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활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미귀항어선에 대한 신속한 수색활동 등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등 많음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1999.04.2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