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8년 외국인 투자 촉진법을 제정하면서 대규모 외자유치를 위해 1억불이상의 직접투자 등 일정요건에 해당되는 외국인 신규 공장설립에 대해서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하여 부지를 50년간 무상으로 임대하고 10년간 조세감면 등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이에따라 경남도에서는 지난 10월 29일 일본 태양유전공장을 사천시 진사지방산업단지에 유치하는데 성공, 내년에 본격적으로 가동을 앞두고 있다.

태양유전의 진사공단 유치에 따른 기대효과를 분석한 삼일회계법인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2억불의 외자유치는 물론 4,667명의 고용창출과 연간2,760억원의 GRDP 및 2,208억원의 수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태양유전 공장을 유치하면서 재정사정이 열악한 사천시 같은 경우에는 태양유전의 5만여평 공장부지를 매입하는데 있어 소요되는 총예산 156억원가운데 국비에서 50%, 도비에서 35%가 지원되면서 나머지 15%에 해당하는 23억원은 사천시가 부담해야하는 재정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3년 거치 5년 균등상환의 기채로 사업비를 해결해 나갈 대책을 준비하긴 했지만 23억원이라는 빚을 지고 있는 시민의 현실은 안밖으로 심기가 좋지는 않은 실정이다.

-1999년 12월 27~2000년 1월 2일자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