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시장업무추진비 관련 재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사천시에서도 사천시 의정지기모임에서 정만규 사천시장의 업무추진비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작년 12월 17일 정시장의 업무추진비 공개를 사천시 의정지기 모임 측에서 요구하자 지난 1월 4일자 발송된 답신에서 전국시장군수 협의회 회의 결과를 서술하며 현재 진행중인 인천시장업무추진비와 관련한 재판 판결 후에 공개하겠다며 공개하지 않을 뜻을 비추었다.

사천시의정지기모임에서는 1월 18일 이러한 답변에 대해 행정당국에 이의신청을 하였는데 시의 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지난 20일에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7조 1항 제4호, 6호, 7호의 조항을 이유로 업무추진비와 관련된 공개를 하지않겠다는 뜻을 재차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관련조항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사실상 작년 12월 10일 정시장과 마산MBC라디오와의 대담에서 판공비 공개 용의질문에 대해 “올해(1999년)안에 확실히 밝히겠다”고 공언했던 바가 있어 사천시 의정지기 모임측과 시민들은 시당국의 답변에 의아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반응에 따라 사천시의정지기모임은 명확한 공개해명을 요구하면서 오는 2월 7일까지 납득할만한 해명이 없을 경우에는 행정소송 등의 절차를 집행할 뜻을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00년 1월 24일 ~ 1월 30일자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