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보다 많은 학생과 시민이 책 읽기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사천, 삼천포도서관 독서 교실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독서감상문을 게재합니다. 지난호에 이은 이 글은 방학을 맞아 지난 1월 8일부터 12일까지 삼천포 도서관에서 실시한 제64회 겨울독서교실에 참여한 강태운군이 [안개섬의 비밀]을 읽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편집자주-

내가 책을 고르고 있을 때 내 마음을 사로 잡은 책이 있었다. 바로 ‘안개섬의 비밀'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경철이라는 한 소년이었다. 이 소년은 나와 같은 5학년이었다. 그리고 4학년짜리 동생이 있었다. 나도 평소에 ‘나도 내 동생이 있었으면 진짜로 잘해 줄 건데'하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어서 더 끌린 것 같다.
경철이의 부모님은 어부셨는데 바다에서 태풍을 만나서 돌아가셨다. 그래서 경철이는 한 순간에 소년 소녀 가장이 되었던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을 때 안타깝고 슬퍼서 눈물이 나올뻔 했다.
경철이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구두닦이를 시작했다.
나 같으면 슬픔에 잠겨서 아무것도 못했을 텐데...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런데 자이언트가 경철이에게 찾아와 구두닦이 집을 부수고 돈을 뺏을 때는 나도 모르게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나는 경철이에게 계속 나쁜 일이 계속되어 조금은 기분이 나빴고 지은이가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꿋꿋하게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경철이가 부럽고 보기도 좋았다.
이 책을 여러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고 나도 경철이처럼 힘든 일이 있어도 잘 헤쳐 나가는 아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