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종자소독실시, 월동작물 병해충 예찰강화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영농기에 접어들었음을 말해주는 못자리 설치 등 농업인의 일손이 바빠지고 있고 농작물의 각종 병해충도 늘어날 것으로 봐서 못자리 설치시 종자 소독뿐만 아니라 보리,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에 대한 병해충 예찰도 강화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였다.
특히 이와 관련하여 지난 17일 오후 4시에는 금년 들어 처음 개최하는 병해충 예찰회의가 열려 벼 종자관련 병해충과 월동작물에 발생하는 곰팡이류 병해 등에 대한 발생정보를 발표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예찰회의를 통해 요즘이 보온못자리 설치 적기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밤온도가 5℃이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 야간 온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과, 이에 앞서 볍씨를 파종할 때는 보급종을 제외한 일반볍씨의 종자소독약과 살충제 혼용소독을 꼭 실천해야 한다는 점 등을 중점내용으로 다루었으며, 기온이 점차 올라감에 따라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멸구와 끝동매미충의 활동이 빨라져 보리밭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모 재배나 건답직파를 할 포장에는 자세히 살펴 벌레나 피해 흔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또한 지난 '98년도에 발생이 많았던 보리 붉은 곰팡이병도 이삭이 패는 시기에 비가 잦으면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포장내 물빠짐이 좋도록 배수구 정비를 잘해주고, 특히 포장내 토양습도가 높을 때 쉽게 발생하는 마늘, 양파의 잎마름병과 노균병에 대한 예찰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이들에 대한 예찰과 방제에 관한 사항도 발생정보에 포함시키고 있다.
한편, 이번 2003년도 농작물병해충 예찰회의에는 도청, 농업기술원 등 농업관련기관과 농협, 농업기반공사, 진주기상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병해충 발생상황 분석에 따른 효율적 대처 방안과 시기별 농약수급 체계의 유기적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