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장 확보 어렵고 적정공기 부족

농업기반공사가 저수지의 수량 확보와 수질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저수지 준설사업이 사토장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농업기반공사 경남도본부에 따르면 매년 되풀이되는 가뭄과 홍수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용수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저수지 준설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농기공 경남도본부는 올해 16개 지구에 16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1만3000㎥를 준설할 계획이다.
저수지 준설사업은 퇴적된 토사를 준설해 당초보다 줄어든 저수량을 확보하고 수질 오염물질을 제거, 수질개선 효과와 저지대 농경지에 매립용으로 활용하는 등 사업효과가 매우 높다.
저수지 준설사업은 또 용수개발 비용면에서 다른 사업과 비교할 경우 신규로 저수지를 막거나 지하수를 개발하는데 비해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올해 잦은 비로 인해 준설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현재 4개 지구 4만2000㎥을 준설해 14%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저수지 준설작업시 준설토를 처리하는 사토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준설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영농기를 마치고 논에 물대기가 끝나는 11월께 착수해 이듬해 1월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고 저수지에 물을 채워야 하는 시간적 제약이 있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