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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고장 명소-삼천포 4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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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4일 장날
웃장꾼들이 몰려 금을 놓으면
어머니 청파래 낚지값은 떨어졌지
제사장에 신경통약도 짓고
난장서 문수틀린 베고무신도 바꿔고
용하던 떠돌이 약전이 서지 않았다고
한 나절이 다가도록 뜨리미
실랭이를 부리는 모습은 아마도 어머니였는지
저자골목 선구점 후미진 모퉁이
좌판에 생선 잡어를 놓고
파장에 졸고 계신 모습은
아마도 어머니 였는지
40세 이후의 사람들이라면 옛 재래시장의 추억담정도는 다 한가지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삼천포는 지역의 특성상 인근 창선 남해 사량 늑도 도서지를 끼고 있는 지역적 특성이 있어 삼천포 장날이면 도서지역의 사람들로 도시가 흥청거리고 북적거리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마트 슈퍼 백화점 전문 상점이 많아 옛 삼천포 재래시장은 기능을 잃고 있지만 70년때만 해도 서부어시장 중앙시장 우시장 3개의 시장이 동시에 서 삼천포 장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의 삼천포장은 서부어시장 중앙시장 장날마다 서는 동금동시장이 장날이면 전국장똘뱅이들로 활기를 띈다.
본래 삼천포장은 4일 장이라 부른다. 그해 초 사흘에 그달 초 사흘에 들기 때문에 5일마다 장이서지만 매달 초 사흘에 들기 때문에 삼천포 4일장이라 부른다. 보통 장은 4일장 5일장 6일장 7일장으로 서는데 삼천포 장날은 4, 9, 14, 19, 24, 29일 월 6회 선다.
한편 중앙시장에서 40년간 노점상을 하는 할머니 한 분을 만나봤다. 이덕애(72)할머니는 노점상으로 슬하에 4남매를 공부시켜 출가시켰다고 했다. 남편과는 일찍 사별후 줄곳 중앙시장에서 노점상을 40년간 해 왔다며 요즘처럼 장사가 안돼는 해는 처음본다며 옛 중앙시장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날 장은 18일 태풍 ‘메기’가 지나간 19일 장날이라 그런지 장은 그다지 활기를 띄지 못했다. 부산서 수년간 장똘뱅이로 장사를 하는 전태수(50)씨는 삼천포재래시장은 규모는 고만고만 하지만 장사하기에는 편리한 점이 많다며 어느 도시의 장날보다 매출 규모가 좋은 곳이 삼천포 장이라 했다.
삼천포 장에 장사치기 3년째난다는 전씨는 전국 어느 장보다 삼천포 장이 좋고 삼천포 사람들 신수도 창선사람들의 상거래 질서가 좋다고 했다.
삼천포장은 다른지역의 장과는 사뭇 다르다. 어시장은 어시장대로 별도로 장이서고 중앙시장은 상용시장으로 시민들에게 편리를 주고 동금동장은 전국장똘뱅이들이 각 지역특산물을 가지고 나와 전국특산물 장이 선다.
삼천포장날에 나오면 전국특산물을 구경할 수 있다.
취재: 박대을 취재부장
4000news@naver.com 2004년 08월 26일 10시 12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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