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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고장 명소-정동면 “대곡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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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마을 집터 묘자리 도시를 형성할 때도 배산임수(背山臨水)라 해서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내가 흐르는 것을 말한다.
세계적인 도시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서울도 뒤에는 인왕산이 앞으로는 한강이 흐르는 지형으로 좌청룡 우백호 현무 주작 지리적 지리 풍속에 의한 도시임을 볼 수 있다.
이에따라 풍수 풍치를 막기 위해 숲을 만들거나 아예 마을 이름을 지풍에 맞게 짓는 옛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정동면 대곡숲도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진 숲으로 보인다. 마을이 황량한 들판처럼 외부에 완전히 개방되어 있으면 무엇인가 썰렁하고 부족한 느낌을 받는 지형으로 마을 지세의 허전함을 방지하기 위해 기축한 풍수비보로서 마을 안전을 꾀하는 방책으로 보인다.
대곡마을은 지세가 곡식 따위를 까불러 고르는 그릇 모양의 키(箕, 챙이) 형성인데 마을 배후의 깊숙히 타고 내린 시냇물이 마을 한가운데로 지나 바깥쪽으로 흘러감에 따라 골안의 복된 기운이 모두 이 소하천을 통해 함께 나간다 믿고 200년전 조성된 동수라 일컫는 지금의 대곡 숲이다.
대곡숲은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홍솔의 군락지로 이루고 있다. 140여 그루 홍솔은 1985년 당시 사천군의 수목군락지로 보호지정수로 받고 있었다. 지난해는 제3회 전국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로 200년 수령의 홍솔들이 그림처럼 군락을 이루고 있고 가운데로는 샛강이 흘러 여름철 국도변에는 이동하는 관광객들의 쉼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곡숲 가꾸기”
숲은 한번 망가지면 되살리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사천시에서는 지난해부터 체육시설 휴식공간을 보충 설치하였으나 지금에는 잡풀로 무성하여 도무지 수목을 보호하는 것인이 잡풀을 보존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주위 환경도 그랬다. 구조물 안내 표지판도 좀더 정감있게 하고 다리의 아치형구조물은 녹이 쓴 채로 흉물스러울 정도였고 태풍 “매미”때 파괴된 샛강은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어 숲의 보호 보존 차원에서라도 주변환경 정화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샀다.
우리지역에서 보기 힘든 홍솔숲을 잘 가꾸어 사천관광 이목을 되살려야 할 것 같다. 아름다운 숲 대상 만큼이나 보호 보존하는데도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취재: 박대을 취재부장
4000news@naver.com 2004년 09월 02일 10시 15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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