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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고장 명소-다솔사(多率寺)의 가을 』
다솔사 가는 길
어떤 수필가의 말이다.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도 아름답지만 마음에 꽃을 피우면 이 세상 아름답지 않은게 어디 있겠는가. 참말이지 다솔사 가는 길은 너무나 아름다운 가을 정취였다.
나는 다솔사 아랫마을 무고리에서부터 詩작을 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걸었다. 가을 산국도 보고 물소리도 듣고 새소리도 들으며 들판의 벼 향기까지 가만히 청설모 다람쥐들의 유희도 보면서 혼자 즐기면서 세사에 번뇌도 씻고 가물한 기억조차도 잃어버렸다.
다솔사(多率寺)는 봉명산의 산세가 대장군이 앉아 많은 군졸을 거느리는 형상을 하고 있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부처께서 많은 중생을 거느리고 사바세계로 인도한다는 뜻도 있다고 한다.
한편 다솔사는 1704년(조선 숙종 30년)에 세워진 조선국 경상우도 곤양군 북지리산 영악사 중건비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다솔사는 신라 지증왕 4년(503년) 다솔사의 창건 신라 지증왕 12년인 511년에 창건하였다고 적고 있다.
한 때는 영약사 영봉사라 부르기도 했는데 임진왜란 때 전화로 완전 소실되어 폐허가 되었던 것을 10년이 지난 숙종 12년(1686년)에 승려들이 힘을 모아 10년 세월에 걸쳐 중창불사로 오늘날의 다솔사이다.
다솔사는 茶가 유명한 고찰이기도 하다.
나는 절에서 늦은 공양을 하고 스님이 안내해 준 茶 한 잔을 대접받았다. 스님으로부터 차향의 이야기와 다도, 다례, 차에 관련한 상식과 다도의 예법도 배웠다. 지금의 다솔사는 차향과 가을 단풍 가을바람에 어우러지는 풍경소리에 만추의 시간으로 접어 들고 있다.
취재: 박대을 취재부장
4000news@naver.com
<다음호에 계속> 2004년 10월 21일 11시 00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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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