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우리고장 섬섬섬-마도(馬島) 』

전어잡이의 발원지 섬의 가을은 바쁜일상

마도는 삼천포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으로 삼천포 항에서 도선으로 20분 거리에 있다. 마도는 버선 모양을 하고 있다 한다. 그런데 새 모양을 하고 있는 섬이라 해서 새섬 조도(鳥島)라고 불렀다. 1914년 지방 행정 개편에 따라 조도를 마도로 문선면 마도동으로 바뀐 것이다.
현재 마도는 46가구 인구 117명이 살고 있으며 학교 1개, 교회 1개 주업이 어업으로 살아 가고 있다. 또 마도는 전어잡이의 본산지로 전국 전어잡이의 어업기술이 마도 어민들로부터 개발되었다고 한다.
그것은 옛날부터 지형적으로 수심이 낮고 물이 맑아 전어가 많이 잡혔기 때문이라 한다. 마도에는 현재 마도갈방아, 노동요가 도무형문화재 8호로 지정받고 보존되고 있다.
나는 마도 갈방아 앞소리 한대목을 듣고자 박용진씨(보존회 부회장) 찾았다. 마침 뱃길에 돌아오는 마도갈방아 회장 이학수 회장을 만날 수 있었다. 회장은 갈방아 한 대목을 듣고자 왔다니 나는 너무 늙어 소리도 나오지 않고 우리 부회장이 있어야 한대목 할 수 있을 텐데 박용진 부회장이 가을 출어기에 맞춰 문어잡이 나갔는데 오후 늦게나 돌아올꺼라 한다. 하지만 “11월 13일 삼천포대교 기념공원에서 마도갈방아 시연회가 있으니 그때와서 한대목 듣고가면 되겠네요. ”했다. 나는 회장과의 약속을 다음으로 미루고 마도초등학교로 갔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교정은 가을 수목 가을꽃으로 수를 놓고 학교라기 보다는 어느 별장같은 느낌을 주었다.
교실에 들어서니 마침 점심시간 이었는지 학생도 선생님도 아무도 없었다. 나중에서야 점심을 끝낸 김인호 분교장을 만날 수 있었다. 학생이라 해야 산호반 6학년 2명, 소라반 3학년1명, 2학년 1명, 1학년 1명 고작 학생 5명, 선생 2명, 관리인 1명, 전부 8명이 학교를 지키고 있어 모두가 친구처럼 가족같은 생활을 한다고 했다.
소라반 저학년 아이들은 수업이 끝났는데도 분교장 김인호 선생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장난을 건다.
그래도 선생은 그 장난을 다 받아주며 오후 5시까지 학생들과 놀아줘야 한다고 했다. 오후5시쯤이 되어야 바다에 나간 부모님들이 돌아오고 삼천포에서 통학하는 언니 오빠들이 돌아오기 때문에 오후 5시까지는 꼼짝없이 아이들의 친구로 아버지로 선생노릇을 해야 하지만 그래로 우리 아이들이 좋단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아이들이라고 흐뭇한 표정이다.
마도가는길 삼천포항 마도호 오전8시20분~12시 요금 1,500원 성인기준
다음호에 계속

취재: 박대을
4000news@naver.com

2004년 11월 11일 11시 20분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