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올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농가수기준으로는 1만9917농가 중 가입 4984농가로 25%, 가입면적기준으로는 1만492ha 중 가입 4025ha로 38.4%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가입대상 3만농가 중 4030농가만 가입, 농작물재해보험가입률이 14.4%에 불과한데 비하면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 4984농가가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함으로써 태풍내습 시에도 도내 과수농가들은 최소한 880억원의 소득이 제도적으로 보장되게 됐다. 이같은 올해 농가가입으로 2005년도 지방비(도비 및 시ㆍ군비 포함) 보조예산액 18억700만원 중에서 14억7000만원이 오는 5월 25일경 가입농가의 계좌에 입금될 예정이다. 시·군별 지방비보조 금액은 진주시 4억6000만원(도비 2억6000만원, 시비 2억원), 창원시 1억9000만원(도비 9000만원, 시비 1억원), 거창군(도비 7800만원, 군비 미정), 밀양시 1억3000만원(도비 6000만원, 시비 7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보험에 가입한 과수원의 총경제적 가치를 시·군별로 살펴보면, 경남도 가입과수원 총경제적가치 880억원 중 100억원 이상 시·군은 진주시(211억원), 창원시(127억원), 김해시(110억원)이고, 50억원 이상 시·군은 거창군(84억원), 밀양시(79억원), 함양군(59억원)이였다. 그리고 10억원 이상 시ㆍ군은 사천시(43억원), 합천군(35억원), 산청군(26억원), 함안군(25억원), 창녕군(24억원), 고성군(13억원), 의령군(1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가입현황(면적기준)을 보면 배 67%(실제 가입대상면적 1094ha중 734ha가입, 농가수기준 1430농가 가입), 사과 44%(1450ha중 644ha가입, 840농가 가입), 단감 35%(7400ha중 2630ha가입, 가입농가수 2670농가), 복숭아 4.8%(168ha중 8ha가입, 20농가 가입), 포도 3.6%(386ha중 14ha가입, 33농가 가입)로 파악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발생 확률이 높은 품목의 가입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