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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책] 처음 읽는 일리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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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일방적일 경우가 있다. 과거의 찬란한 역사와 문명 그리고 현재의 행복지수 없이 단순한 경제지수로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를 평가한다면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은 척박해질 수밖에 없는 경우가 그것이다.
역사뿐 아니라 문학에서도 일종의 편견들은 있다. 내용은 대충 알 것 같지만, 막상 읽어보면 자신이 알고 있었던 것과는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이 그러하다.
특히 고전의 경우는 읽을수록 풍부한 상상력과 생활의 지혜를 새록새록 얻게 해주는 책이 많이 있다.
하지만 주류 역사에 밀려 약소국의 역사는 배제되는가 하면, 해석상의 문제와 방대한 분량 탓으로 지금까지 제대로 된 고전들을 읽기란 쉽지 않았다. 웅진 지식하우스에서 출간하는 <처음 읽기 시리즈>는 오늘날의 현대인들이 누구나 아는, 그러나 아직 읽지 못했던 역사와 고전을 시작으로 각 영역의 알찬 책들을 소개하면서 삶의 교양과 지혜를 쌓고자 하는 기획이다.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한 《처음 읽는 일리아스》는 일상적 편견을 깨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고전이며, 오래 곱씹을수록 그 재미와 의미가 풍부해지는 책 읽기의 기쁨을 전해줄 것이다.
<일리아스>는 트로이아의 옛 이름인 일리온, 즉 ‘일리온의 이야기’란 뜻이다.
‘파리스의 비극’이 빚어낸 트로이아와 그리스의 10년 전쟁 중 마지막 해에 일어난 전쟁을 다룬 이 작품은 총 24권 1만 5,000행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서사시다. 호메로스는 이 시를 통해 불멸의 존재 앞에서 필멸의 존재인 인간이 겪는 운명의 굴레를 가장 독창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호메로스는 아킬레우스의 절친한 친구인 파트로클로스가 헥토르에 의해 죽기 직전과 직후의 50일간의 전쟁 상황을 그렸으며,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우스와 트로이아의 희망 헥토르의 희비가 엇갈리는 극적 구성은 아리스토텔레스도 감탄할 만큼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주옥같은 고전을 모두가 익히 알고 있지만 직접 읽어본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워낙 방대한 분량의 책이기도 하고 현대인에게 서사시 장르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2006년 03월 23일 9시 37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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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