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독창적 한국화가 3인의 ‘동행전’ 』

한국화를 독창적인 소재와 아이디어로 풀어낸 세명의 작가의 개인전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동행 3인전’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는 단체전으로 보이지만 전시장에 각자의 부스를 나눠 마련하기 때문에 개인전 성격이 강하다.
전시를 갖는 주인공은 경상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연구하는 김은순(38점)·천선상(10점)·권유선(11점) 씨로 총 59점의 한국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를 찾는 사람들은 작품들을 보며 조금 의아해 할 것이다. 한국화 작품으로 알고 왔지만 색상과 소재의 다양성에서 서양화 같은 느낌이 묻어나기 때문.
선보이는 작품들이 한국화이지만 색다른 시도로 다가간 설치미술 작품을 비롯해, 금박과 은박을 붙인 작품 등 장르의 구분을 탈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천성상씨의 작품은 먹 작업을 하면서 옴니버스 형태를 띄고 있으며, 권유선씨는 긴 천을 천정에 고정시킨 후 밑에 나염이 천을 점차적으로 타고 올라가며 달라지는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김은순씨는 다루기 까다로운 금박과 은박을 작품에 붙이고 그 위에 꽃잎이나, 촉석루, 진주야경, 나아가 우주, 작가의 내면세계 등을 표현해 박으로 표현되는 작품 속 깊이감과 공간감을 배가시켜 작품을 표현하고 있다.
세명의 작가가 풀어내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적으로 변해가는 한국화의 흐름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순씨는 “한국화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자 다른 재료와 표현으로 작품을 내놓기 때문에 부스를 나눠 개인전 형식으로 전시회를 열었다”며 “1년6개월 동안 매달렸고 각자 한국화의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또 재료나 색채의 다양성에 다가가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 교수인 이종진 경상대미술교육과 교수는 “개인적으로 작가의 길을 선택했지만 고독하고 긴 여정에 첫발을 들였다. 자기 정성을 다해 본인의 노력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이번 전시는 자기 조형세계를 구축해가는 과정이며 의미 있는 자리이다. 선보이는 작품에서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2006년 08월 24일 14시 53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