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기원은 언제부터일까?
일부 학계에서는 500년전에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선보인 음악극 ‘다프네’를 오페라의 기원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바로크 시대인 1607년 몬테베르디에 이르러 오페라가 현대와 같은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1607년 작 ‘오르페오’부터 1608년 작 ‘그대는 죽었다’에 몬테베르디만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가을의 시작과 함께 바로크시대를 대표하는 오페라들이 진주를 찾는다.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의 기획공연 ‘오페라 탄생 400주년 기념콘서트’가 바로 그것.
‘오페라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와 ‘오페라의 개혁자’ 글룩의 ‘오르페오와 유리디체’ 등 바로크시대의 대표적인 오페라가 14일 오후7시 30분 경남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지휘자 김덕기 교수가 이끄는 서울음대 오페라연구소 중창팀과 성악가 테너 김남두, 바리톤 우주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소프라노 박지현 그리고 창원시립교향악단이 출연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의 아리아만을 공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일반적인 갈라콘서트에서는 보기 어려운 '중창과 솔로가 함께하는 오페라'를 연출해 더욱 관심을 끈다.
연주 작품은 최초의 오페라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 서곡으로 시작되며, '광대들'의 서막 아리아 '안녕하세요, 관객 여러분'. 글룩의 '오르페오와 유리디체'를 중창팀과 함께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이 부르며, '춘희'의 '아! 그대였던가',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가운데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을 비롯해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에 나오는 전형적인 코믹오페라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날 오페라 중창을 선보이게 될 서울음대 오페라연구소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박세원 교수의 지도 아래 서울대 음악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