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IMF 후 도내 사진계 ‘침체’ 』

“예전에는 각종 사진 촬영대회마다 사람들이 넘쳐났는데 지금은 그 당시의 절반도 안됩니다.”
도내 사진계의 현주소를 한국사진작가협회 경남도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IMF이후 침체에 빠진 도내 사진계가 그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전문사진활동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사진작가협회 경남도협의회와 마산지부 등에 따르면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사진촬영대회의 참가자나 공모전의 출품수가 IMF이전에 비해 30~50%정도 줄어들고 각종 사진동우회도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마산의 세미누드촬영대회의 경우 많을 때는 1000명을 육박하고, 보통은 600~700명을 유지했던 참여자 수가 최근에는 300명 내외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사협 창원지부가 단풍축제 일환으로 개최하는 사진촬영대회도 현재 200명 남짓 참여하면서 이전의 참여자수 300~350명 정도와 비교하면 크게 준 상태고 사협 마산지부는 참여자가 줄면서 행사유지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가고파축제 사진촬영대회를 몇 년 전에 이미 폐지했다.
또 창원·마산·진주 등 각 사협지부에서 개최하는 전국사진공모전에도 작품 출품수가 보통 30% 이상은 줄었다는 게 사협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군별 관광사진공모전이 많이 늘어나면서 사진작가는 한정된 상태에서 출품 분야가 분산된 것도 한 이유다.
각종 사진동우회도 마찬가지다. 마산의 경우 이전에 30개 이상 활동했지만 최근 5개 정도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고 창원은 기존 15개에서 현재 8개 정도로 줄어든 상태지만 활동이 미미해 전시회 등에 출품수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대학교나 가톨릭회관, YMCA, 여성회관 등에서 개설했던 각종 사진강좌도 수강생이 없어 거의 모습을 감춘지 오래다. 인구비례해서 사진 수요가 상당 부분 소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 사진계의 이같은 침체는 IMF이후 어려워진 경제적 사정과 현실적으로 생활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사협 관계자들은 말했다. 실제로 사진촬영을 위해선 기본적으로 갖추어야만 하는 장비와 작품활동에 나설 때마다 드는 필름과 인화비 등을 포함하면 적지않은 비용이 소요되는데다 미술작품과 달리 사진작품은 구입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디카 보급 등으로 사진인구는 늘었지만 전문사진보다 단순 취미생활로 여가를 즐기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점도 한 원인으로 꼽는다.
사협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예전처럼 전문 사진작가가 늘어나지 않는데다 디카 보급 등으로 취미 위주의 온라인 활동 등이 늘어나면서 전문사진 활동이 이전처럼 회복되기는 당분간 여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2007년 11월 08일 11시 38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