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스타가 없어 더욱 빛나는 ‘작은영화’ 』

스타가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관객들의 관심을 받는 영화가 많다. ‘작은 영화’로 불리는 이런 작품들은 유행과는 동떨어져 있어도 관객들의 머리와 가슴을 자극하는 색다른 감성이 있다.
지난달 센터 이전과 함께 독립영화 전용공간을 마련한 독립미디어센터 진주가 이달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작지만 단단한 영화들을 준비했다.
이달부터 미디어센터가 야심차게 준비한 독립영화들을 보면, 사회고발성이 짙은 다큐멘터리 영화와 함께 한국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다룬 인디애니가 상영될 예정.
첫선을 보이는 영화는 온라인상에서 표현의 자유가 침해될 우려가 있는 선거관리 위원회의 ‘D-180 정책’을 꼬집은 다큐멘터리 영화 ‘나를 고발하라’(감독 정영순 외 3명·상영시간 20분, 사진)가 상영된다. 이어 ‘농담같은 이야기’(연출 태준식·상영시간 28분)에서 연출가는 네티즌들을 자칫 범법자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저작권의 모호성과 비현실성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14일에는 지난 2006년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 여성영상공동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영화 화기애애를 ‘화기애애’(감독 정희선 상영시간 104분)를 상영한다.
직장내 성희롱의 심각성을 알리고 경종을 울리는 영화로써 첫경험, 미선씨 이야기,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각주구검 등 4가지 이야기로 나뉘어진 옴니버스 영화.
아르바이트 여고생이나 비정규직 여성, 또는 사회 초년생 등 사회적 약자이기에 감내해야할 고통이 더 클 법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이로 하여금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셋째주와 넷째주 금요일에는 인디애니페스트(서울 독립애니메이션 영화제) 2007 출품작들을 선보인다.
21일에는 인디애니메이션 8편으로 구성된 ‘새로운 만남’전 이 상영될 예정이다. 인디애니란 한국사회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엿보는 것으로써 애니메이션만의 독특한 표현과 재치로 인해 통쾌한 웃음 속에 숨겨진 씁쓸함을 느낄 수 있다. 블랙코미디 같은 인디애니는 일반인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색다른 경험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날 상영되는 애니메이션들은 편당 4~7분 분량의 것들로 8편을 보는데 64분이 소요된다.
▲인 유어 아이즈(감독 이은미)=사회의 인식과 편견 등을 고발 ▲DEADY (감독 최다랑 외 3명)=가족과 사회로부터 점차 외면당하고 있는 측은한 우리네 아버지를 그린 영화 ▲더 어글리(감독 조병욱)=외모지상주의를 꼬집은 영화 ▲호치민(감독 정윤석)=리얼리스트였던 '호치민'의 일생을 다룬 영화 ▲남자는 힘이다(감독 정우진)=은 한 남자가 못을 박다가 집을 무너트린다는 다소 엉뚱한 내용을 담고 있다 ▲흑구(감독 손동락)=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유기견에 대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영화 ▲나와 함께(감독 박혜진)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에 대해 다룬 영화 ▲실버레인저(감독 고세윤)=사회적 약자인 노인세대의 삶의 가치라는 다소 진지한 소재를 코믹하게 다룬 영화 등 모두 8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경상대학교 맞은편으로 이전한 독립미디어센터 진주 독립영상 전용관 ‘인디씨네’에서 상영된다.

2008년 03월 13일 11시 19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