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도내에서 2학기 수시모집 논술고사 대비 권역별 논술 특강이 실시된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수시모집에서 논술 반영 비율이 확대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논술의 특성상 대학별로 출제 경향이 천차만별이어서 학교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대도시에 비해 지역적으로 불리한 경남의 특성을 반영해 논술교육의 수요가 많은 창원, 진주, 거제권역의 고등학교 중 각 권역별로 1개 학교(창원중앙고, 진주여고, 거제중앙고)를 거점 학교로 지정해 인문 논술 6개반, 자연 논술 1개반을 편성해 전국 최초로 수시모집 논술고사 대비 권역별 특강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논술 특강반은 오는 21일부터 8월 19일까지 권역별로 매주 화,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해 8일 동안 약 30시간 운영되며, 강의 내용은 대학별 문제 분석·토론 및 첨삭 지도 순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특강은 이론보다 학생 활동 위주로 희망 대학별로 진행하며,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첨삭지도를 8회 제공한다. 특강 강사는 논술 지도 경험이 풍부하고 검증된 경상남도 독서·논술 장학지원단과 EBS 논술 첨삭 지도 강사로 구성됐다.
그리고 경남도교육청은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농산어촌 특별 강좌를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농산어촌 특별강좌는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농산어촌 학생들에게 대학 논술고사에 능동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합천고 등 6개 학교를 직접 찾아가 오는 21일부터 8월 16일까지 학교별로 운영된다.
이번 수시모집 논술고사 대비 권역별 특강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경남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단위 학교에서 대학별 출제 경향 정보 부족 및 대학별 희망자 극소수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해 공교육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사교육비 절감에도 크게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반응이 좋으면 정시모집 때도 권역 확대 및 대학별 특강반을 개설해 사교육에 집중되는 논술교육의 수요를 공교육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