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가 2009학년도 1학기부터 적용할 교육과정 개편을 ‘수요자 중심’으로 맞추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시대적·사회적 요구를 수용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 능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09학년도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활동을 해온 교육과정개편특위는 그동안 학내 공청회를 통한 의견 수렴을 비롯해 학무회의, 평의원회 심의를 거치는 등 교육과정의 체계화를 위해 노력한 끝에 최근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교육과정개편특위가 확정한 개편 기본 방향은 ▲전공교육 강화 ▲교양교육 내실화 ▲전문대학원 체제 대비 ▲글로벌 시대 대응 등이다. 위원회는 공통교양·균형교양·학문기초교양·일반교양·전공교육 별로 별도로 교육과정의 목표를 설정했다.
이번 교육과정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전공교육의 강화로, 이는 대학 졸업생이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학문기초 교양을 강화하고, 단일 전공의 이수학점과 전공편성 학점, 복수전공·연계전공도 확대키로 했다. 연계전공은 의학·치의학 전문대학원 준비를 위한 연계전공, 법학전문대학원 준비를 위한 연계전공을 비롯해 환경과학, 나노공학, 문화콘텐츠, 통합지역학 등 시대적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로 확대된 것이다.
또 경상대는 공통교양 과목인 ‘대학영어2’까지 이수하거나 공인어학 인증시험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영어인증제, 사회봉사·글로벌리더십·독서 등의 개척인증제와 같은 졸업인증제도 함께 도입한다.
대학본부가 저명인사나 특정분야 전문가를 위촉해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강좌를 개설하고 이를 수강하는 ‘일반교양과목 특별개설제’, 교과목의 변경으로 재수강이 불가능한 교과목의 경우 이미 획득한 해당 교과목의 학점을 포기할 수 있게 하는 ‘학점포기제’, 연계 학점 인증 프로그램을 이러닝 개설 과목 중 일부를 지정하여 실시하는 방안인 ‘고교-대학 간 교양학점 인증제’도 이번에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