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기업의 하계 휴가 일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평균 3.93일이고 휴가비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50만800원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영자총협회는 도내 기업체 137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경남지역 하계휴가계획 실태조사’를 한 결과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3.93일로 전년도 3.98일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올해 하계 휴가 일수는 3.93일이지만, 주말 등을 포함할 경우 실제 휴가 일수는 5~6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중 43.1%는 3일간을, 29.2%는 5일간, 16.0%는 4일간을 휴가로 부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계 휴가비 지급 예정인 업체는 전년도에 비해 7.7% 줄어든 75.9%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상황의 악화로 회사 재량으로 별도 휴가비를 지급하던 기업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산업별로 제조업의 경우 80.4%, 비제조업은 65.0%가 지급 계획이고, 규모별로 대기업은 94.7%, 중소기업은 72.9%가 지급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들의 평균 휴가비는 50만866원으로 지난해보다 23.03%가량 증가했다. 이는 통상임금 대법원판결에 따라 하계휴가비를 고정상여금(단협, 취업규칙 명시) 명목으로 지급하는 기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